장 292

이미 추정의 마음을 알게 된 저우슈한은, 비록 그가 한국인들을 심하게 다치게 한 일이 처리하기 곤란할까 걱정되긴 했지만, 지금의 기분은 조금 전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였다.

심지어 그녀는 그 한국인들에게 약간 감사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바로 그들의 등장 덕분에 추정을 다시 만날 기회가 생겼으니까.

"추정, 난 이제 평생 당신 없이는 못 살 것 같아. 그렇지 않으면, 난 죽을 거야." 지금 엄청난 행복감에 빠진 저우슈한은 뒷자리에 사촌 동생이 앉아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고, 왼손으로 추정의 핸들을 잡은 손을 살짝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