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23

구밍창이 품에 안고 있던 수페이를 서쪽 별채의 소파에 내려놓자, 그녀가 눈을 떴다.

"나, 나 방금 어떻게 된 거예요?" 수페이는 얼굴에 약간의 고통스러운 기색을 띠며 소파에 기대어 손을 뒤로 해 목덜미를 만졌다. "여기가 왜 이렇게 아픈 거죠?"

"아마 비행기를 오래 타서 피곤했나 봐요. 방금 잠들었었어요." 구밍창은 조심스럽게 미소 짓고 있는 차이쯔옌을 한 번 쳐다보고, 굳은 표정의 화만위를 바라본 뒤에야 주쩡 옆 소파에 앉았다.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주쩡이 그를 밀쳐냈다. "저리 가!"

구밍창이 어리둥절했다. "주쩡,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