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2

구명창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주주가 초정을 보자마자 이렇게 겁에 질려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 줄이라고는.

그는 약간 멍한 표정으로 주주를 보다가 다시 초정을 쳐다봤다. "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구명창은 이해를 못 하고 있지만, 초정은 더 의아했다. '어? 어제부터 지금까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먼저 수페이가 내 앞에 무릎 꿇더니, 오늘은 또 이 여자가 그러네. 혹시 내 머리 위에 정말 구세주의 후광이라도 비치는 건가? 근데 구명창 이 녀석은 왜 나한테 인사도 안 하지?'

"아, 무슨 일이든 일단 일어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