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5

"응!?"진조가 콧방귀를 뀌며 반문하더니, 곧이어 두 손을 뒤로 맞잡고 턱을 치켜들며 하늘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진 교관이라고 불러주세요!"

추정은 침을 꿀꺽 삼키며 더듬거리며 말했다. "진, 진 교관님, 왜 저한테 마보를 서라고 하시는 거죠? 무슨 이유로요?"

"무슨 이유라고?" 진조가 어깨를 으쓱했다. "너는 학생이고, 나는 교관이니까! 교관의 명령은 학생이 무조건 따라야 하는 거야!"

"그게 말이죠, 저보고 마보를 서라는 건 상관없고, 명령에 따르라는 것도 괜찮은데, 최소한 이유는 알려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