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6

극도의 충격에 사로잡힌 마음으로, 추정은 더 이상 표정만으로 악청루와 소통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조급하게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방금 뭐라고 했어? 내 조에 아홉 명이 여자라고?"

"그래, 방금 듣지 못했어?" 악청루가 이 말을 마치자마자, 진조가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 급히 몸을 곧게 펴고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진조가 이미 걸어왔다.

먼저 소가죽 수첩을 한번 보고, 진조는 손을 등 뒤로 한 채 악청루 주위를 두 바퀴 돌더니 물었다. "악청루?"

"네!" 악청루가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