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3

아키노 쿄코는 '2012'에 가입한 지 2년 만에 뛰어난 성과와 주교님과의 친분이라는 두 가지 이유로 조직의 구매부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아키노 쿄코는 항상 '2012'의 구매부가 '군기처'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구매부의 성격이 중국의 국가안전국이나 미국의 CIA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이 부서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자국의 우수한 특수부대원이나 특수요원들이었다.

하지만 주교님이 이곳을 구매부라고 부르시니, 아키노 쿄코는 그저 구매부 책임자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대주교의 말씀을 듣고, 아키노 쿄코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