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90

화잔우가 자신이 과보의 후예라고 밝힌 후, 지금의 친조는 어떤 심정일까?

그 심정은 마치 어린 시절에 사과나무를 심은 것과 같다.

이 사과나무는 해마다 꽃만 피울 뿐 열매를 맺지 않았다. 하지만 당신은 그로 인해 실망하지 않고, 그저 꾸준히 기다렸다. 꽃이 피고 나면 언젠가는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어느 해, 당신은 마침내 이 사과나무에 크고 탐스러운 사과가 열린 것을 보았다. 사과의 겉모습은 반짝이고 유혹적이었는데... 당신이 정성껏 가꾼 열매를 행복하게 맛보려는 순간, 놀랍게도 그 사과는 겉모습만 화려할 뿐, 안의 과육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