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99

추정이 7년간의 '짝사랑'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는 것을 듣자, 친조의 마음이 찌릿하고 아파왔다. 그녀는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난 네가 화잔우에게 물어보는 걸 허락하지 않아. 이 일은 너랑 상관없어!"

"알았어, 안 물어볼게. 그럼 지금 네가 내게 말해줘. 그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네가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거야?"

추정이 친조와 이런 대화를 나눌 때, 그는 앞쪽 백미러를 통해 김택직이 눈을 뜬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친조에게 물었다.

김택직이 앞에서 깨어났는데, 추정의 무릎에 엎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