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9

그가 죽지 않았어! 죽지 않았어.

이효민은 초정을 바라보며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천천히 자리에 앉았다.

초정은 식기를 들어 이효민에게 건네며 말했다. "허허, 내가 정말 죽었다면 어떻게 네 앞에 앉아있겠어? 아이, 지금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네 허벅지를 꼬집어봐... 어이, 꽤 영리하네.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벌써 그걸 해버렸군. 어때, 아프지?"

초정이 말하는 동안 이효민은 자신의 허벅지를 세게 꼬집었다. 너무 세게 꼬집어서 아픔에 입을 살짝 찡그렸고, 그 모습을 어떤 녀석에게 들키고 말았다.

"아파, 정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