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69

촉중에서 기남으로 향하는 항공편 안.

항공기 일등석 뒤쪽 좌석에서 채자연과 한방이 나란히 앉아 있었고, 능성과 전가는 그들 앞에, 한방의 경호원은 뒷자리에 자리하고 있었다.

비록 이번 여정이 채 사장님과 단둘이 있는 시간은 아니었지만, 한방은 그녀와 함께 앉아 있는 여행을 무척 즐기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꿈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꼈다. '중화 전역을 통틀어 채자연과 어울릴 만한 사람은 나밖에 없지. 흐흐, 흐흐흐!'

한방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채자연은 당연히 알 리 없었다. 그녀는 비행 중 그와 많은 대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