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13

추룽빈은 다가오는 젊은이들이 "대사부님", "할아버지" 하고 불러대는 것에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격려의 말을 몇 마디 건넸다. 장로로서의 풍모를 한껏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한편, 추용은 후계자로서의 위엄을 내려놓고 표준적인 효자가 되어 배 앞에 두 손을 모은 채 노인 뒤에 서서 젊은이들에게 미소 띤 얼굴로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 시간이 넘게 시끌벅적하게 인사를 나눈 후에야 추룽빈 부자는 예를 갖추러 온 자격이 있는 젊은이들을 거의 다 응대했다.

등을 돌려 등을 두드리며 추강산은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어느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