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45

주서함의 가정 형편이 어떤지, 초정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단지 주당당이 몰고 다니는 빨간색 페라리와 양광영수성에 있는 집만 봐도, 그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누릴 수 없는 것들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수익이 괜찮은 제약 공장까지 운영하고 있었고, 경화의 범가도 몰락한 집안은 아니었다.

그런 조건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병원비가 없을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초정이 고명창이 자신을 놀리고 있다고 의심한 것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다.

"내가 널 놀리는 것 같아?" 고명창이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말했다. "아이고,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