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76

이용평은 내민 손이 무시당하자 당황했을 텐데, 초정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초가의 삼태자가 지방 수리국 국장을 '무시'하는 것은 그렇게 오만한 일도 아니었다. 기껏해야 사람들 마음속으로 '촌뜨기'라고 욕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들을 수도 없으니 신경 쓸 필요가 없었고, 다만 양신이 그를 자신의 사촌동생이라고 부른 것에 놀랐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요즘 예쁜 여자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초 씨는 양신의 사촌동생이 되는 것에 그다지 반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자리에 앉은 후 그 여자 서비스원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