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89

약 30분 정도 돌아다닌 후, 초정은 겨우 은좌 슈퍼마켓에서 8천 위안을 들여 채자연이 그에게 선물했던 것과 똑같은 휴대폰을 구매했다.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해보니, 초정은 범정과 주서함의 대화가 거의 끝났을 거라 생각하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초정이 병원 정문에 거의 도착할 무렵, 한 택시가 뒤에서 그를 추월해 병원으로 들어갔다.

초정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입원실 쪽으로 거의 다 왔을 때, 택시에서 내려 한 다발의 꽃을 들고 있는 청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라? 이 녀석이 왜 또 왔지? 설마 탕탕이를 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