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32

어떤 대가를 치러야 채자연의 죽음을 보상할 수 있을까?

비록 초가가 하늘만큼 큰 대가를 치른다 해도 채자연을 다시 살릴 수는 없겠지만, 이것은 눈앞에 닥친 시급한 문제였다.

오랜 침묵 끝에 초룡빈이 찻잔을 들어 뚜껑으로 물 표면을 살짝 건드리며 천천히 물었다. "초정, 네 마음속 생각을 먼저 말해보렴."

초정이 고개를 들고 입술을 살짝 깨물며 말했다. "귀국하기 전에 이미 생각해 두었습니다. 비록 저와 채자연은 이미 이혼했고, 화만어에게 5월 1일 전후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녀가 저를 위해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