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34

채자연은 온갖 고난을 겪은 후, 마침내 이 말도 안 되게 호화로운 방에서 비밀 통로를 발견했다.

그녀는 이 비밀 통로로 들어간 후 천국으로 갈지 지옥으로 갈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수십 시간의 고독한 고통을 겪은 후에는, 차라리 지옥에 가더라도 이곳에 더 머물고 싶지 않았다... 어쩌면 그 작은 것이 어떻게 단단해지는지도 모르는 그 남자가 지옥에 있을지도 모르잖아?

한 번도 자신을 배려할 줄 모르는 그 남자를 생각하니, 채자연의 온몸에 용기가 솟구쳤고, 망설임 없이 비밀 통로로 들어갔다.

이건 일반적인 비밀 통로와는 다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