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

"그런 몸 파는 일 하는 거지?"

추정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예잉수는 차갑게 그의 말을 끊었다.

어차피 이쪽을 보는 사람도 없으니, 굳이 그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줄 필요도 없었다. 특히 그가 자신을 그렇게 말하는데 말이다.

사실 어젯밤 추정이 불의를 보고 칼을 빼들어 도와준 것은 예잉수에게 꽤 좋은 인상을 남겼었다.

하지만 나중에 전동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편안하지만 불쾌한 일이 있은 후로, 예잉수가 그에게 가졌던 좋은 인상은 급격히 떨어졌다.

추정은 예잉수가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