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0

2012년 지하 감옥의 수감소,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물고문 시설이라 할 수 있었다.

수감소의 물 온도는 죄수들이 마치 사우나에 있는 것처럼 계속해서 땀을 흘리게 만들어 거의 탈진 상태에 이르게 했지만, 그럼에도 그 물을 마실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 물에는 고농도의 유황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멕시코산 거머리 같은 생물들이 가득했고, 수면 위로는 인체의 뼛조각들이 떠다녔다. 이것들은 그 작은 생물들의 '먹이'였다.

2012년 조직에서 누군가 운 좋게(?) 수감소에 가게 된다면, 그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