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5

이금재는 목이 말랐다. 이때 그는 어디 음료수점 같은 곳을 찾아 시원한 음료수 한 병을 사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걸어가며 양쪽을 살펴보았지만, 단지 내 가장 뒤쪽 산기슭에 있는 건물들 앞까지 걸어왔을 때도 음료수점이나 작은 상점은 보이지 않았다.

이금재는 실망한 채 입을 열어 뭐라고 중얼거렸지만, 곧 생각을 바꿔 이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와호산 경관 단지의 주민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편의점이나 대형 슈퍼마켓이 분명히 있겠지만, 단지 가장 뒷부분에 상점을 열 투자자는 없을 테니까. 그렇지 않다면 이곳이 이렇게 한적해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