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42

한 사람이, 그가 피와 살을 가진 인간이라면, 비록 그가 한때 수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게 했던 귀차(鬼車)라 할지라도, 이런 인간의 몸이 견디기 힘든 극한 환경에서 이렇게 오래 있었다면... 누가 알겠어요, 아직 살아있을지?

금희아는 채자연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기에, 자신의 설명이 부족해 주교님의 노여움을 살까 두려워 서둘러 다시 덧붙였다. "제가 방금 말씀드린 것은 온몸이 3~4도의 차가운 물에 잠긴 일반인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초정과 두 사람이 있는 환경은 물이 발목까지만 차 있고, 비록 그들의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