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52

후 멸당이 전화를 받기 시작하자, 예초청은 예의상 고개를 돌려 '나는 당신 전화를 듣지 않을 거예요' 하는 척했지만, 사실은 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다.

"이렇게 오래 걸렸는데도 아직 오지 않았어?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거야?" 후 멸당은 전화를 받자마자 이 한 마디만 물었을 뿐,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예초청은 마음속으로 추측했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설마 2012의 사람들이 화하에 성공적으로 잠입한 건가?'

예초청은 거의 5분을 더 기다린 후에야 후 멸당이 무거운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음, 음, 알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