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57

예초청은 이전에 김대협이 쓴 무협소설을 읽으면서, 그 속에서 후배와 나이 든 사람이 대결하기 전의 예절을 자주 보았었다.

오늘은 몽고마리와 '겨루기'를 하는 것이지 목숨을 건 싸움이 아니니, 예 여동생은 이 늙은 서양 귀신을 어른으로 대우해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싸움이면 싸움이지, 왜 이렇게 쓸데없이 예의를 차리는 거야, 역시 여자애는 여자애구만...' 예초청의 예의 바른 태도에 호멸당은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몽고마리는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음, 이 아이는 꽤 예의가 바르군. 나중에 싸울 때는 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