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78

확실히 말하자면, 초정이란 아이는 때로는 꽤 똑똑하다고 할 수 있어.

페다레스가 그에게 '피눈물을 흘리며 호소'하며 차이 팡쓰의 폭행에 대해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그녀의 표정만 봐도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페다레스가 막 고개를 끄덕이며 뭔가 말하려는 찰나, 그는 몸을 돌려 동굴 입구로 걸어갔다. "저기 뭐 레스씨, 내가 말하는데, 차이 팡쓰라는 처남에 관한 일은 알고 싶지 않아. 차라리 동굴 문이나 열어주는 게 좋을 거야. 난 이제 가봐야 해."

페다레스는 초정이 이런 반응을 보일 줄 몰랐다. 잠시 멍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