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84

추룡빈이 이렇게 말한 후, 추정은 얼굴이 붉어졌고,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할아버지, 제발 들어가지 마세요. 그러다 당신의 착한 손자가 발기부전이라도 되면 어쩌려고요?'

손자가 노인의 핀잔에 얼굴이 붉어진 것을 본 추 할머니는 미간을 찌푸렸다. "아이고, 영감,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 거예요? 젊은 애들이 만나면 당연히 좀 애정 표현도 하고 그러는 거지, 방에서 좀 더 있는 게 뭐가 이상한가요? 우리 손자한테 그렇게 할 필요 있어요?"

"당신은 항상 그 애만 감싸고도는군. 일에도 완급이 있다는 걸 모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