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97

먹고 싶은 것 먹고, 하고 싶은 것 하고,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가서 먹고 놀 수 있는 부잣집 자식들이나 고위 관료의 자식들은 물질적인 삶만 놓고 보면 아마 부족한 게 없을 것이다.

그들이 유일하게 불평하는 것은 아마도 삶이 너무 평범하고 열정이 없다는 것일 테니, 그래서 많은 젊은이들이 세상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온갖 행동을 하며 자극을 찾는 것이리라.

선윤재는 전형적인 고위 관료의 자식이었다. 그녀가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지 않고 모험을 찾아 나선 것도 사실 자극을 찾기 위해서였다.

아마도 하늘이 정말로 선윤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