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08

앨리스 양은 특별한 표정을 짓지 않았다.

놀람 같은 건 전혀 없었다. 이런 과장된 표정은 그녀의 얼굴에 나타날 수 없는 것이었다. 특히 이런 자리에서는 더욱 그랬다.

일본 대표는 거의 무너질 뻔했다.

그는 어떻게든 앨리스 양이 중국에 표를 던진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결국 중국은 소피아 그룹의 미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으니까.

정황상으로나 이치상으로나, 앨리스 양이 들고 있는 카드는 당연히 일본 것이어야 했다.

그 소국 대표가 묻지 않더라도, 그는 앨리스 양에게 표를 잘못 던진 것이 아닌지 물어볼 생각이었다.

앨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