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20

아, 누구야? 한밤중에 이게 무슨 일이람.

진페이는 속으로 욕을 한 마디 내뱉고는 몸을 돌려 다시 자려고 했다. 이런 노크 소리는 그냥 안 들은 척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그 급한 노크 소리는 전혀 멈출 기미가 없었고, 오히려 빗방울처럼 점점 더 커지기만 했다.

진페이의 성격대로라면, 그가 열어주지 않으면 밖에 있는 사람은 문을 부수지 않는 한 절대 들어올 수 없었다.

하지만 진 사장은 결국 벌떡 일어나 대충 옷을 걸치고 비틀거리며 문을 열러 갔다.

문득 생각해보니 한밤중에 호텔 문을 두드리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