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58

배진유는 의자에 앉아 기분 좋게 베이컨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다.

우선 그녀는 알 수 있었다. 이 녀석이 정성을 들였다는 것을.

샌드위치에 끼워진 양상추 가장자리까지 정성스럽게 다듬어져 있었다.

또한, 그녀가 전에 반숙 계란을 좋아한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이 샌드위치에는 마침 그녀가 좋아하는 바로 그 종류의 계란이 들어 있었다.

배진유는 아침을 먹은 후, 다시 배부르면 졸음이 오는 그 상태로 돌아갔다.

그녀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 아직 부엌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진비를 바라보다가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렇게 요리도 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