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85

두 명의 어린 경찰관들은 영문도 모른 채 예백령에게 차에 끌려타고 나서야 진정한 형사가 무엇인지 체험하게 되었다.

경광등을 켜고 운전하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도주 중인 범죄자와 별반 다를 바 없었다. 특히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질주할 때의 기세라니, 뒷좌석의 두 사람은 좌우로 흔들리며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했다.

식은땀이 나는 건 그나마 가벼운 수준이었다. 식은땀이 나오자마자 다시 공포로 땀구멍이 막히는 건 더 심각한 문제였다. 가는 도중 여러 번이나 그들은 차가 부서지고 사람이 죽을 뻔한 참사를 경험할 뻔했다.

목적지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