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87

아루, 본명 루전강. 이름만 들어도 정의와 인민을 연상케 하는, 꽤나 정의로운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의 인품과 성격은 부모님의 정성어린 마음을 크게 저버렸다. 4~5년 전 세 번째로 교도소에서 나온 후, 마지막 출소 이후에야 부모님의 간곡한 설득에 따라 손을 씻고 장사를 시작할 준비를 했다.

세 번이나 감옥에 다녀온 그는, 어떤 면에서 보면 나름의 인맥이 있었다. 감옥 '전우'들의 인연을 바탕으로 사료 사업을 시작했고, 비록 고생스럽고 힘들었지만 수익은 꽤 괜찮았다.

하늘도 죄가 있다고 할까, 하필이면 성실하고 정직한 샤즈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