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94

하샤오신이 페이진위에게 이 말을 했을 때, 당연히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알고 있었다.

당시 페이 사장님이 그들 둘을 맺어주려고 했잖아.

이런 일은 페이 사장님 같은 월하노인에게 수다 떨어야 하는 거 아닌가.

만약 그녀가 천페이와 정말 맺어진다면, 페이진위에게 정말 고마워해야 할 텐데.

페이 사장님 앞에서 하샤오신은 조심조심했다. 작은 심장이 두근두근 뛰어서 고개도 들지 못했으니 페이진위가 얼음불을 뿜는 눈빛을 어떻게 볼 수 있었겠는가.

그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천페이가 술에 취해 내일 출근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