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07

배진유의 외침에 진비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다.

앞을 보니 한 여자가 비틀거리며 도로변을 따라 차도로 걸어들어오고 있었다.

진비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고 핸들을 돌렸지만, 이미 조금 늦은 상황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진비가 사람을 친 것 같았지만, 운전자만이 알 수 있는 사실이 있었다. 이건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

이 사람... 명백한 보험사기꾼이었다!

원래 진비는 배진유를 위해 이 물건을 구해준 것도 돈을 받으려는 게 아니었고, 아까 그런 행동도 순전히 그녀를 놀리기 위한 것뿐이었다.

정말 돈을 원했다면, 록유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