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14

이씨는 배금유가 옥새를 다시 빼앗아갈까 봐 두려워서 급히 물건을 다시 진비의 품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해 제 어머니가 배 가문에서 금유의 증조할머니를 모실 때, 노부인께서 제 어머니에게 하사하신 물건이에요. 이 물건은 내력이 대단해서, 정국 시대의 물건이라고 하셨어요."

정국?

정국이라면 왕세충이라는 간신이 수나라 말기에 양통을 끌어내린 후, 스스로 국호를 세웠지만 나중에 곧 사라져 태종 황제에게 망한 그 나라 아닌가?

진비는 순간 어리둥절해졌다.

배금유가 옆에서 이를 악물며 냉소했다. "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