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3

이번에 예선아는 더 이상 진비와 말을 낭비하지 않고 바로 말했다. "집에서 기다려. 밖에 나가지 말고. 내가 서류 하나 가져와서 너한테 갈게."

진비는 '응'하고 대답하고는 소파에 앉아 TV를 켜고 예선아를 기다렸다.

예선아가 갑자기 진비를 찾아 이야기하려는 것은 이유가 있었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이 류이교와 가장 많이 접촉한 사람이 바로 진비였다. 게다가 류이교가 진비 아래층에 살고 있으니, 그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어쨌든 그도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해야 할 테니, 그렇게 보면 주변의 모든 상점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