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32

천페이가 몸을 돌려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배진유를 바라보며 말했다. "초대장 건에 관해서는 내가 방법을 좀 생각해볼게. 하지만 결국 성공할지는 네 운에 달렸어."

"쾅!" 하는 문 닫히는 소리에 배진유의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문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배진유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못했다.

배진유는 알고 있었다. 이번에 천페이는 확실히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것이다. 자신의 말 속에 담긴 만류의 뜻을 그가 알아차리지 못했을 리가 없었다.

그 초대장을 결국 구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이제 배진유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천페이에게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