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73

배진유는 전에 진비와 오랫동안 함께 지냈기 때문에, 그녀가 소북에 온 지 꽤 됐다는 말을 듣자마자 이게 그가 한 일이라는 걸 바로 알아챘다.

속담에도 있듯이, 개를 키우면 개 성질을 모를 수 있겠는가?

하가흔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일은 이미 벌어진 일이라 숨길 것도 없었다. 그녀는 배 사장이 분명 자기 편을 들어줄 거라고 믿었다. 결국 학창 시절부터 직장 생활까지 그들은 7년을 함께했으니, 이 정도 인연이면 상윤이 비교할 수 없는 사이였다.

"흥, 그 녀석이 그런 양아치들과 어울리고 있을 줄이야,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