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15

카이사르의 눈빛이 번뜩였다. 그는 호기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급히 물었다. "여권이라고요?"

배금유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여권에는 한 문장이 있어요. 어떤 나라도 쓴 적 없는 문장이죠."

"어떤 문장인가요?"

"당신이 어디에 있든, 화하 정부와 군대는 당신의 강력한 후원자입니다."

배금유는 거의 한 글자 한 글자 끊어가며 이 말을 했다.

이 문장은 마치 '우리 강한 한나라를 범하는 자는 비록 멀리 있을지라도 반드시 벌을 내린다'라는 말과 같았다. 한무제가 천하를 평정할 때 명신 진탕이 했던 말로, 2천 년이 넘게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