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35

갑자기 모든 것을 깨달은 천페이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온 세상을 파괴하고 싶은 분노가 그를 사로잡아, 그는 포효하며 몸을 날려 앞으로 뛰쳐나갔다.

그에게는 총이 없었다.

설령 총이 있었다 해도, 그는 사용할 줄 몰랐고, 심지어 칼도 꺼내지 않았다.

왜냐하면 총 한 방으로 이 악당들의 머리를 날려버리는 것보다, 맨손으로 그들을 찢어발기는 것이 그의 광기 어린 파괴 충동을 더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뛰쳐나가자마자 총성이 울렸다.

그 테러리스트들은 분명 카이사르 곁의 정예 요원들이었다. 그렇지 않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