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36

수십 시간 동안 휴식도 없이, 먹지도 마시지도 않은 채, 항상 고강도 전투 상태에 놓여 있으면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버틸 수 없다. 여성 킬러인 안나는 전쟁 중에 결국 기진맥진해서 복부에 칼을 맞은 후 부상자가 되었다.

"보아하니, 우리가 여기서 빠져나가기는 힘들겠군."

다시 한번 물밀듯이 밀려오는 적들을 물리친 후, 이미 피투성이가 된 천쉰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동굴 입구에 서서, 한쪽 무릎을 꿇고 안나의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페이진위에게 말했다.

죽음이 두렵지는 않지만 매우 불만스러운 페이진위는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