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8

천페이는 몸을 일으켜 피곤함을 무릅쓰고 남은 3분의 1 속에서 그 사진의 나머지 조각들을 찾아냈다. 모두 맞춰 놓고 다시 자세히 살펴보았다.

예쉬안얼의 이 사진은 작은 숲 같은 곳에서 찍은 것이었다. 그녀 혼자 굵직한 버드나무에 기대어 있는 모습이었다. 그 버드나무는 보기에 매우 튼튼해 보였다.

천페이는 취안청에서 거의 놀러 다닌 적이 없어서 이곳이 어디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사진 한 장만으로는 이곳이 취안청인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

천페이의 아버지는 이 사진 속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 있었다. 예쉬안얼을 찍어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