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0

옷을 다 입고 침대에 앉아 잠시 기다렸지만 아무도 찾으러 오지 않았다. 혹시 처음부터 내가 오해한 걸까?

천페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설마 그 미녀가 그냥 돌멩이 하나를 주워서 누군가를 때리려고 했다가, 그걸 자기에게 슬쩍 넘긴 건가?

천페이는 생각에 잠겼다. 이제 더 이상 잘 필요도 없을 것 같고, 그냥 가는 게 좋겠다. 원래는 그 돌을 그냥 버리려고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혹시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돌 하나 정도는 들고 다녀도 무거워서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겠지.

천페이는 짐을 챙겼다. 첫날의 온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