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8

김만당은 김상옥이 그 말을 했을 때 비로소 안심했다. 진비가 돌을 만지지 않았다면, 모든 일이 쉽게 해결될 수 있었다.

김만당은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석뢰, 잠깐 와 줘."

잠시 후, 가방을 멘 남자가 들어왔다. 김만당은 그에게 돌을 건네며 몇 마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돌을 가지고 나갔다.

김상옥은 계속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지만, 마침내 입술 끝에 미소가 번졌다.

진비가 깨어났을 때는 이미 정오였다. 그는 서둘러 옷을 입고 체형 훈련을 하러 갈 준비를 했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