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1

천페이는 감탄하며 말했다. "우리 조카가 이렇게 몸매가 좋은 줄 몰랐네. 평소엔 이런 완벽한 곡선을 본 적이 없었는데."

화영가는 노골적인 감탄의 눈빛으로 김상옥을 바라보다가 얼굴이 붉어진 그녀가 두 사람을 차에 태우는 것조차 잊게 만들었다.

김상옥은 웃으며 말했다. "왜요? 여자 권투선수가 있으면 안 되나요? 차에 타세요, 뭐하고 멍하니 서 있어요?"

그제야 화영가는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차에 탔다. 그리고 약간 놀란 표정으로 김상옥에게 물었다. "영롱아... 너 권투를 할 줄 알아?"

"조금 알아요." 김상옥이 겸손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