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

전화가 왔을 때, 천페이는 아직 입에 햄 소시지를 물고 꿈을 꾸고 있었다. 황 사장의 전화임을 확인하고는 어쩔 수 없이 받았다.

전화를 받자마자 큰 소리를 내지 못하고 살짝 물었다. "황 사장님, 제가 어디로 모시러 가면 될까요?"

황룽은 웃으며 말했다. "우리 서비스 팀장이 내일 고향에 돌아가게 됐어. 마침 그 자리가 비는데, 자네가 맡아. 내일 인사과에 가서 보고하고. 다른 일은 없으니 잘 자!"

말을 마치자마자 황룽은 전화를 끊었다. 천페이는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그 말을 듣고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