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8

여자가 일어나서 표정을 차갑게 바꾸고는 금만당의 곁으로 걸어와 그와 나란히 서서 말했다. "전에 주인님이 당신에게 말했던 진비라는 녀석의 힘을 벌써 잊으셨나요?"

금만당은 깜짝 놀랐다. 그 남자가 벌써 사람을 보냈다는 말인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여자의 중국어 발음이 너무 정확해서 분명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계속 살아온 사람 같지는 않았다. 즉, 그 남자는 처음부터 자신이 실패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뜻인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분노가 치밀어 올라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흥, 그는 처음부터 나를 비웃고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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