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9

만위라는 좌우를 둘러보았다. 그는 이 무리가 찾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지금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건 적의 화력을 끌어당기는 것, 적어도 그들이 물건을 가진 천페이를 발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모두 혈육을 가진 인간이다. 고층에서 창문을 깨고 들어올 수 있었다면, 창문 가장자리에는 분명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로프가 있을 것이다.

만위라는 눈꼬리로 뒤를 힐끗 보았다. 역시 자신의 예상대로였다.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이들이 땅에 내려오기만 하면, 결코 자신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천페이는 침대 밑에 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