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0

경비대장은 천페이가 간신히 조용해진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해산시키며 순찰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천페이는 혼자 쪼그려 앉아 있었다. 간신히 누군가 다가왔는데, 그 역시 젊은이였다. 그 사람은 마치 미리 준비해온 듯 가방에서 담요를 꺼내 바닥에 펴고는 가방을 베개 삼아 그대로 누웠다.

천페이는 순간 멍해졌다. 이게 뭐지? 집에 있는 침대는 놔두고 여기서 일월정화를 흡수하러 온 건가?

그 사람은 마치 천페이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듯, 일어나지도 않은 채 말했다. "당신도 면접 보러 왔어요?"

천페이는 드디어 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