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5

류만수의 몸이 갑자기 멈칫했다. 이 목소리는 너무나 익숙했다. 그녀가 돌아섰을 때, 만웨이라의 총구가 이미 그녀를 향해 있었다.

그녀는 만웨이라를 보며 가볍게 웃었다. 자신을 겨누는 총구에 전혀 두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만웨이라 쪽이 그녀의 모습을 보며 총을 든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류만수가 천천히 앞으로 걸어오자 만웨이라는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녀는 류만수라는 여자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잘 알고 있었다.

예전 훈련 때, 그녀는 특수 약물을 주사한 벵갈 호랑이를 맨손으로 죽일 수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적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