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8

진페이는 원래 그녀를 불러내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지만, 백골이 말한 대로 자신이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그냥 포기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굳이 그런 귀찮은 일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 겨우 되찾은 남성의 기개가 다시 예전처럼 무너질까 봐 걱정됐다.

뒤척이길 한참, 진페이는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핸드폰을 꺼내 뉴스를 보기 시작했다.

심심해 죽겠는데 달리 할 일도 없었고, 뉴스에는 온통 자극적인 연예계 소식뿐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문 밖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엔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