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8

심가기는 천비가 갑자기 그런 말을 할 줄 몰라서 당황하며 물었다. "친구야."

천비는 '오' 하고 소리를 냈다. 젠장, 실력 차이가 좀 심하네.

이 사람이 심가기와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천비의 마음속에서는 이미 연적이 되어버렸다.

휴대폰을 사고 유심카드를 보충하니 마음의 짐을 하나 덜어낸 기분이었다.

아마도 경제력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았다. 예전에는 새 휴대폰을 사면 며칠 동안이나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휴대폰을 바꿔도 잠시 기쁠 뿐이었다.

천비는 심가기를 회사까지 데려다준 후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문을 ...